정치적으로 권력을 가진 버넷 가문의 외동딸, 챠이는 세상물정을 모르다 못해 자기가 원하는 대로 세상을 평화로이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는 순진한 평화주의자다. 하지마 세상은 그리 만만하지 않다.

챠이를 부대장으로 앉힌 것은 즉, 버넷 집안의 능력 있는 딸을 직임해 소위 버넷 가문 윗 사람들이 제멋대로 행동하지 못하게 인질로 잡아둔 것이 맞다. 다만, 챠이의 능력이 후손들에 비해 쓸모 없다고 판단될 경우, 버넷 가문은 그녀를 버릴 것이다. 또한, 뒤로 오가는 비리들을 그녀 모르게 주무를 수 있기 때문에 순순히 걸어둔 것이며, 차이는 그저 앞에 두고 있는 꼭두각시에 불과하다.

사립중학교에 재학 중, 이사장 등 뒷손을 많이 써놨기 때문에 비능력자들의 따돌림을 당한 적은 물론 목격한 적조차 없다. 따돌림이 행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챠이가 지나가면 모두 관둘 뿐이다. 앞에선 모두 챠이에게 예쁘네 귀엽네 잘해주나 뒤에서 험담하는 비능력자 또래들이 대다수.

세상은 이능력자와 비능력자가 공존하며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으며 미티어의 관리 하에 평화롭게 유지될 수 있을 거라 믿는 어리석은 계집에 지나지 않는다.

싸움에 대해선, 평화를 위해서라면 몇번 쯤 겪어야 하는 시련으로 생각한다. 시련 후엔 어찌됐든 평화가 찾아오니까.

~냐를 붙이는 거나, 고양이마냥 애교를 부리는 건 모두 컨셉이며, 충격적인 상황을 접해 사뭇 진지해질 경우에는 컨셉이 무너지기 쉽상이다. 그만큼, 작은 일에 충격받기 쉽다는 이야기. 외강내유.

컨셉이 무너졌을 때 존댓말을 쓴다. 단 1인칭은 나. 또한 일을 맡길 경우, 루치오 님처럼 되고 싶고, 루치오 님을 존경하기에 루치오 님의 말투를 따라 쓴다.

불안감지를 모르는 소녀. 뭐든 시키는 대로 다 한다. 특히 루치오를 따르고 복종하며, 동경하는 그가 그른 것을 시켜도 미티어 부대표의 신분과는 별개로 해낼 것이다. 루치오의 선택이 곧 올바르다고 생각하며 루치오의 칭찬과 조언이 나약한 자신을 강하게 만들어준다고 착각한다.

​귀가 얇기 때문에, 주변에서 바로잡아주는 사람이 있으면 더 좋겠지만 위에서 말했듯 버넷 가문의 사람들은 바른 걸 추구하는 가문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