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루치오의 부름에 응한 이유?
A.
“응? 왜 여기 왔냐고? 음, 글쎄…”
퍽 직설적인 질문에 잠시 머뭇거리며 입을 연 그가 고개를 기울이더니 이내 환하게 웃었다. 너무 당연한 걸 물어보면 오히려 좀 당황스러운데… 그는 말꼬리를 주욱 늘어뜨리며 말을 덧붙였다. 제대로 생각조차도 해보지 않았을 정도로, 왜 이곳에 왔냐 묻는 것은 그에게 1+1이 2라는 것을 증명하라는 것과 같았다. 조금 더 자세히 말해보자면, 그가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태어났기에, 미티어에 들어온 것도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 모른다. 미티어는 이능력자로 태어난 그가 제 능력을 제대로 쓸 수 있을만한 곳이었다. 어떻게 보면 이렇게 태어난 것은 저에게 있어 일종의 사명과도 같았다. 이능력자만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지만, 이능력자이기 때문에 능력을 가지지 않은 사람과 비교했을 때 자연히 생기는 차이. 그 차이를 이용해 저가 어떠한 도움을 주고,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것. 말하자면 노블레스 오블리주와 같은 원리. 그가 미티어에 들어갔다는 사실 자체가 그에게는 평등함, 혹은 정의였다.
선천적 이타성. 그의 능력을 두고 할 수 있는 말이었다. 마치 타인에게 도움을 주려 태어난 것처럼 그의 능력은 다른 이와 함께 있을 때 유독 두각을 드러내고는 했기에 더더욱 추앙받을 수 있었던 능력. 그것을 그대로 두고 히어로가 되지 않는다 함은 제게 있어 의무를 다하지 않는 것으로 느껴졌다. 타고난 성정이 남을 돕는 것을 좋아했고, 그가 도움을 주면 인정을 받을 수 있었다. 이능력자에게 존재하는 유리천장을, 저는 부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도 있었고, 결국 이능력자를 막을 수 있는 것도 이능력자. 저가 쓰일 수 있는 곳에 쓰이는 것. 결국, 응당한 것. 그래서 결국 멋쩍게 웃으며 뱉은 말은 고작 한 마디로 끝이 났다.
“…아하하, 잘 모르겠네, 역시.”
Q. 레이비즈를 바로잡자고 한다면?
A.
“솔직히 말하면, 난 조금 자신이 없어. 6년 전 그 일이 있고도 포기하지 않는다는 건 바로잡기도 쉽지 않다는 말이잖아. 그래도 있지, 아마 수장님이 말씀하시는 대로 한다면 되지 않을까? 사람 마음이 물론 쉽게 바뀌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바뀌지 않는다는 건 아니잖아! 그 애들, 조금 안쓰럽기는 하지만…대답이 조금 별로였으려나?”
RELATIONSHIP
MOTIVE
1. 상당히 쾌활한 성격. 말투는 기본적으로 반말을 쓰지만 루치오에게는 특별히 수장님이라는 호칭과 함께 존댓말을 섞어서 쓴다.
2. 미티어에 들어온 지는 1년 정도 되었다. 특별히 이렇다 할 계기라기보다는 당연하다고 생각해 들어오게 되었다.
3. 옷은 그저 취향이다. 레이스와 리본을 좋아할 뿐. 능력도 능력인지라 특별히 옷이 그렇게까지 더럽혀질 일이 없다고 한다.
4. 기본 능력이 정화이기는 하지만 직접적인 치료를 하기에는 부족해 따로 의술을 익히고 있다. 요리나 그림, 음악 등 추상적인 것들을 표현하거나 만드는 능력은 좋지 않지만, 어쩐지 의학 쪽으로는 꽤 나쁘지 않다고 한다.
5. 보기보다 대식가. 살이 안 찌는 체질인데다 몸을 많이 움직인다. 특별히 가리는 음식도 없다.
6. 특별히 어떤 가문이니, 유명한 인물은 아니다. 겉으로 티가 나는 능력도 아니기 때문에 자신이 이능력자라 해도 그가 다른 사람의 시선을 잡는 데는 옷 이외의 이유가 없다.
7. 상당한 동안으로, 족히 서너 살은 어려 보인다.
8.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허벅지 쪽에 따로 호신용 칼을 숨겨두었다.
9. 1구역 변두리에 살고있다. 학력도 의무교육만 간신히 채운 수준. 부유함과는 거리가 멀다.
10. 기억력이 썩 좋지 않다. 알고있던 것을 자주 잊어버려서 가끔 멋대로 이름을 지어 부르기도 한다.
11. 따라서, 덜렁거리는 데에 재주가 있다. 무언가 의식적으로 적어두지 않으면 자주 잊어버린다. 그런 방식으로 잃어버린 물건이 많아 애초 비싸지 않은 물건으로 구입하는 습관이 있다.
12. 요령이 없다. 편한 방법을 찾지 못 한다고 할까, 허둥지둥거리다 늦을 때도 많다. 그럴 때는 초콜릿으로 무마하기도 한다.
DETAIL
[패시브] 의술
직접적인 치료를 하기 위해 따로 의술을 배웠다. 치료나 상태이상 완화 주사위에 있어 +20의 추가 보정치를 받는다. 또한 의학에 관련된 것을 조사할 때 추가 정보를 얻는다.
[조사 패시브] 살가운 성격
다가가기 위한 성격으로 사람들에게 쉽게 호감을 산다. 소문에 있어 추가 정보를 더 얻는다.
[액티브] 정화
능력을 사용해 상태이상을 완화시킨다. 30 이상의 수가 나올경우 상태이상의 완화, 50이상의 수가 나올경우 상태이상이 완벽하게 회복된다.
[액티브] 응급처치
배웠던 의술을 활용해 응급처치를 한다. 보정치는 패시브인 의술을 따라가며, 응급처치이므로 주사위수의 반을 회복한다.
sKIll
정화
오염된 물질이나 독으로 입은 피해, 상처를 입었을 때 염증이나 흉터가 덧나는 것을 방지한다.
상처의 재생과는 별개의 능력으로 그저 부상으로 인한 추가적인 피해만 없게끔 하는 역할.
능력이 정화인 만큼, 자신이 섭취하는 음식이나 식수는 항상 깨끗하다. 말하자면 인간 정수기쯤 된다. 대신, 다른 사람이 먹을 물까지 깨끗하게 만들지는 못 한다고 한다.
Ability
43kg
152cm
24
신장
몸무게
나이
CODE NAME
Clean
2월 3일 │여│지원부



세실 칼리아
아, 그 사람? 10년인가, 11년인가? 그쯤 전에 도움을 받은 적이 있기는 해. 잘못하면 끌려갈 뻔 했었는데 구해줬었거든. 꽤 친하게 지냈다고 생각했는데 얼마 안 가서 연락이 끊겼어. 이유도 모르겠고. 근데 그 사람이 그쪽 사람인 줄은 몰랐네. 날 도와줄 능력이 된다면 다른 사람도 도와줄 능력이 되었을 텐데, 왜 거기 있는지 모르겠어. 이해가 안 가는 사람이야.
다나
아, 다나? 엄청 귀엽지, 어리고~ 물론 키는 내가 더 작지만 엄청 살갑게 잘 해줘. 맨날 안아주고, 은근히 든든해! 일을 하는 중에는 내가 현장부 친구들이랑 붙어다녀야 하지만, 그래도 건물 안에 있으면 마주칠 때도 많고 말야. 그렇게 어린데 벌써부터 일을 한다니, 그것도 엄청 대단한 일이야. 안 그래?
닉스
솔직히 말해볼까? 사실 수장님이 여장하는 취미가 있는 줄 알았어. 머리색이랑 눈 색도 같고, 키도 똑같고! 조금 인상이 다르긴 했지만…
애플리
부장님은, 으음…솔직히 말하면 아직 좀 어색해. 직장생활도 얼마 안 해봤고 말야, 그래서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어! 그치만 전에 솔레오 근처에서 봤을 때 먼저 인사해주기도 하고…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해! 부장님한테는 내가 어떻게 보일지 모르겠지만…
에즈라
에즈라는 꽤 괜찮은 친구야~ 카지노에서 먹고자는 것만 빼면? 정말이지, 몸을 안 챙기는 것 같다니까? 밖에서 그만 잤으면 좋겠어! 같은 부서라 얼굴도 자주 보는데, 아마 그러다 몸 망가질 것 같다니까? 맨날 장난이나 치고 말이지, 그래도 은근히 잘 챙겨줘서 좋아!
더글러스 케이지
그 사람? 나 알아! 몇 번 식당에서 본 적이 있었는데, 얘기하다 조금 친해진 것 같기도? 근데 걔가 왜? …레이비즈?!
칼리스타 던킬
부장님은 엄청 듬직한 사람이야! 잃어버린 물건도 잘 찾아주고, 덕분에 조금 돈을 아끼게 된 것 같다고 해야 할까? 무, 물론 그것 때문에 좋게 생각하는 건 아니야! 그치만 능력 때문에 조금 피곤할 것 같아 보여.
루치오 알브레히트
수장님은 조금, 뭐라고 해야 할까…대하기 어려운 사람이야. 엄청 진지하게 생겼고! 엄청, 무서울 것 같고! 근데 얼마 전에, 수장님이 여장하고 돌아다니는 걸 봐서…사실 그렇게 딱딱한 사람이 아닐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체스터 블레어
개그센스 이상해! 완전 아저씨! 그런데 들을수록 웃긴 건 왜지!? 조, 조금 마음에 들려고 해! 그러니까 너도 미티어에 와! 와, 주세요...?!
아리타
…으윽…그 사람 엄청 이상해! 개그코드도 이해 못 하겠고 레이비즈는 더더욱 이해 못 하겠어! 성격도 소심해서는, 못미더워 보이기 딱이고! 부장이라고? 그래서 뭐?
라벨다 그린
엄청 수상하고. 이상하고! 그리고 진짜 이상한 건 나한테 고기만두를 줬다는 거야! …나쁜 사람은 아닌가? 그치만 요 며칠동안 이쪽에서 벌써 세 번이나 눈에 띄었다고! 경찰청에서 바닐라랑 다나를 꼬드긴 게 너 맞지?! 어림도 없어, 또 가까이 오기만 해봐!
허 훼이쉐
어, 음…걔? 첫인상은 좀 별로였지? 키도 엄청 크고 사납게 생겼고 문신도 하고 레이비즈고! 그리고 용 그려진 겉옷도 그렇고! 동네 불량배의 표본처럼 생겨서는 말 한 마디 안 지려고 하고! 지금은 뭐, 조금 다른가? 생각보다 나쁜 애는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그래봐야 '생각보다'라는 거지 나쁘지 않다는 건 아니지만!